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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1_travel

구시로 #2 굿샤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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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월 만에 포스팅... 바빴어요;

 

이번 여행에서 가장 가보고 싶었던 곳은 굿샤로호였습니다.
예전에 유튜브(아마 테마기행?)에서 굿샤로호 노천온천을 즐기는 모습을 본 적이 있는데,
그때 "와, 진짜 낭만 터진다"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그래서 "다음에 홋카이도 동부 쪽을 가게 된다면 꼭 가봐야겠다" 다짐했었는데,
이번 여행에서 드디어 계획하게 됐습니다.

홋카이도 동부를 대표하는 세 개의 호수는
아칸호, 굿샤로호, 그리고 마슈호인데요,
여행을 준비하면서 기대가 정말 컸습니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홋카이도 겨울 여행답게 날씨 변수가 컸어요. 😭

굿샤로호에서는 많은 백조를 볼 수 있었고,
노천온천도 즐길 수 있어서,
그래도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굿샤로호


아칸호, 마슈호, 그리고 겨울철 이동 주의사항

아칸호수에서는 스노우모빌뿐만 아니라, 얼음낚시 같은 액티비티와 온천도 즐길 수 있었는데요,
문제는 넘어가는 길이 꽤 위험했습니다. 😥

마슈호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아무것도 안 보였어요. (날씨 탓...)

<마슈호>

 

저는 세 호수를 느긋하게 둘러보고 싶어서,
보통 여행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1일짜리 투어버스 대신, 렌트카를 이용해 1박 2일 일정으로 돌아다녔습니다.

구시로 → 마슈호 → 굿샤로호 까지는 괜찮았지만,
아칸호수로 넘어가는 길은 정말 위험했어요.

화이트아웃, 노면 미끄러움 같은 것들이 심해서,
운전하는 내내 긴장했을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겨울철에 홋카이도 동부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가능하면 투어버스를 이용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굿샤로호 인근 숙소 선택

원래 계획은

마슈호를 보고 굿샤로호 인근 숙소에서 온천을 하룻밤을 보내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겨울철 홋카이도는, 특히 2월에는
중국과 대만 관광객들로 인해 숙박비가 정말 많이 오릅니다.
(참고로, 제가 찾았을 때는 2월 기준 1박에 30만원 이상으로... 혼자서 자는데 쓸 비용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고탄온천 아래쪽에 위치한
**'쿠샤로 겐야 유스 게스트하우스'**를 선택했는데,
 35,000원 정도의 저렴한 가격에 예약할 수 있었습니다.

(가성비는 진짜 최고입니다. 추천 드려요!!!

쿠샤로 겐야 유스 게스트하우스

 

쿠샤로 겐야 유스 게스트하우스 · 443ー1 Kussharogenya, Teshikaga, Kawakami District, Hokkaido 088-3341 일본

★★★★☆ · 호스텔

www.google.com

<쿠샤로 겐야 유스 게스트하우스>


쿠샤로 겐야 유스 게스트하우스 후기

사진에는 없지만,
숙소 안에는 아기자기한 욕탕도 있었고,
저녁 식사도 굉장히 훌륭하다고 합니다.

다만 저는 예약할 때 저녁 식사를 빠뜨려서... 😥
조식만 추가로 신청해서 먹었는데,
조식 역시 기대 이상으로 훌륭했습니다.

가성비는 최고 입니다. 


굿샤로호 무료 노천온천 체험

굿샤로호 주변에는 무료로 즐길 수 있는 노천 온천이 세 곳 있습니다.
바로 스나유 노천온천, 이케노유 노천온천, 그리고 고탄온천입니다.


1. 스나유 노천온천

스나유 노천온천은
흑사장(해변의 백사장이 아니라, 모래가 까맣습니다)과
많은 백조로 유명해 관광객들이 정말 많이 찾는 곳입니다.

백조를 바로 코앞에서 볼 수 있고,
먹이를 줄 수도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 딱 좋은 장소였어요.

다만 온천 자체는 족욕 정도만 가능한 얕은 수준이라,
큰 기대는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로 여름에는 물놀이를 하러 오는 분들로 더 붐빈다고 해요.)


2. 이케노유 노천온천

이케노유 노천온천은
첫인상은 꽤 괜찮았습니다.
관광객도 거의 없고, 외관도 예뻤거든요.

그래서 온천을 해볼까 했지만,
탕 바닥에 물이끼가 많아 관리 상태가 썩 좋지 않았습니다. 😥
결국 저는 들어가지 않았어요.

남녀 탈의실은 따로 마련되어 있어서
이론상 온천은 가능하지만,
현장에서 보면 약간 '전설의 포켓몬 잡으러 갈 것 같은' 신비로운 분위기가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크흠...)

 


3. 고탄온천

마지막으로 찾은 곳은 고탄온천입니다.

저는 고탄온천에 늦은 오후(16시), 늦은 밤(21시), 이른 아침(08시)
이렇게 세 번 다녀왔는데요,

  • 늦은 오후와 이른 아침에는 관광객이 꽤 많았고,
  • 특히 아침에는 망원렌즈를 장착한 사진가분들이 백조를 찍기 위해 많이 모여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늦은 밤에 방문해서 노천온천을 즐겼습니다.

고탄온천은
인근 상가 사장님께서 청소와 관리를 해주시는 곳이라,
물도, 바닥도 매우 깨끗했습니다.

덕분에 거부감 없이,
백조들의 울음소리를 들으며 무료 노천온천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오전에 온천을 하면,
백조를 바라보면서 온천을 즐길 수도 있어요. 정말 이색적입니다. 🦢♨️

<고탄온천>


굿샤로호 간단 정보

  • 📍 위치: 홋카이도 동부, 구시로 지역
  • 📏 크기: 일본에서 가장 큰 칼데라 호수 (호수 둘레 약 57km)
  • 🦢 특징: 겨울철에는 백조 서식지로 유명, 온천수도 자연 용출
  • 🛀 주요 온천: 스나유 노천온천, 이케노유 노천온천, 고탄온천 (모두 무료)
  • 🚗 교통: 구시로 공항에서 차로 약 1시간 30분
  • ☃️ 추천 시기: 겨울(1~2월) - 백조 관찰과 노천온천 체험 가능
  • 🚌 대중교통: 구시로역에서 버스 이용 가능 (단, 운행 편수 적음)
  • 💡 특이사항: 겨울철 도로 상황이 험하므로 주의 필요

마무리

이렇게 굿샤로호를 중심으로 한 여행기를 정리해봤습니다.
날씨 변수만 아니라면 정말 특별하고 낭만적인 겨울 여행이 될 수 있는 곳이었어요.

다음 편에서는
아칸호 이야기를 이어서 다뤄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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